MOTHER

2003년으로 2004년 사이에 서울대학교 판화실에서 찍어놓았던 판화를 2020년에 마무리를 했네요.

아연판(PS판)을 철 자르는 가위로 모양대로 자르고
스크레퍼로 드로잉 한 후 잉킹해 프레스로 찍었습니다.
아코디언 식으로 접어서 벽에 종이 조형물과 함께 설치도 했었는데요,

엊그제 판화지에 먹으로 여러번 칠해 커버를 만들 종이를 만들고 접어 표지를 만들어 완성했어요.

표지 글씨는 스크레퍼로 긁어 MOTHER 라는 글자를 세겼어요.

2003년이면 결혼도 안해도 아이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런 생각으로 작업을 했을까 지금 봐도 참 신기해요.
이런 작업들이 많아요. 삶의 정수 랄까 진리랄까 뭐라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어쩌면 뻔해보이는, 하지만 겪고 나면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그런 걸 어떻게 그 시기에 느끼고 표현해 놓았나 놀라면서 그때의 저에게 고마워하며 작업을 했네요.

관계에 대해 그려 놓은 섬 드로잉들도 십여년의 전에 그린 것들이 가장 정수를 담고 있어요. 아 참... 그럼 전 인생을 헛 살은 걸까요 :)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아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과거의 나로부터 배우네요. 이거 참 :)

작업이 저에게 삶을 일러주는 방법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용기를 내 봅니다.












by boram | 2020/09/18 13:50 | Aritst's Book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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